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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일까' 승률 0.300 추락 휴스턴, '통산 257승' 에이스 20일 '첫 출격'

베테랑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41)가 위기에 빠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구해낼 수 있을까.휴스턴은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 선발 투수로 벌렌더를 예고했다. 벌렌더는 어깨 염증 문제로 시즌을 부상자명단에서 맞이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에서 각각 1경기씩 소화하며 투구 감각을 조율한 상태. 경기 결과(2경기 평균자책점 14.14)가 예상보다 좋지 않아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콜업'을 결정했다.휴스턴은 현재 여유가 없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팀의 선발 투수 5명이 부상자명단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벌렌더가 복귀하는 게 로테이션을 다시 온전하게 만드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휴스턴은 루이스 가르시아·랜스 맥컬러스 주니어·호세 우르퀴디·프람버 발데스 등 적지 않은 선발 자원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 탓에 시즌 첫 20경기 승률이 0.300(6승 14패)로 아메리칸리그(AL) 15개 팀 중 14위에 머물고 있다. 벌렌더는 분위기를 전환할 '필승 카드'에 가깝다. 벌렌더는 현역 최다인 통산 257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사이영상 3회, 올스타 9회,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등 숱한 경력을 자랑한다. 공교롭게도 '워싱턴 천적'이기도 하다. 통산 워싱턴전에 4경기 선발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85(24와 3분의 1이닝 27탈삼진 5실점)로 강했다. 에스파다 감독은 "그가 다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우리 구단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벌렌더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선수는 왼손 매켄지 고어(2승 평균자책점 2.81)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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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의 2024 우승팀 예상, '초호화 스타 군단' 다저스가 아니다···그럼 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설문 조사를 통해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꼽았다. 천문학적 투자를 한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오르지만 볼티모어에 막혀 우승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야구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MLB 관계자 88명에게 지구 우승,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관해 설문을 실시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 볼티모어(동부지구)와 미네소타 트윈스(중부지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서부지구)가 각 지구 우승 예상 팀으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또한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내셔널리그(NL)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지구) 시카고 컵스(중부지구)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필라델피아 필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와일드카드로 가을 야구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은 단연 다저스다. 오프시즌 선수 영입에 엄청난 돈을 썼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총 7억 달러(9455억원)의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에 계약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는 12년 3억2500만 달러(4390억원)에 사인했다. 또한 트레이드로 데려온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5년 1억 3650만 달러(1844억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8일에는 주전 포수 윌 스미스와 10년 1억4000만 달러(약 1890억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이들 4명에게 투자한 금액만 1조 7570억원(13억 150만 달러)나 된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350만 달러), 제임스 팩스턴(700만 달러)을 포함하면 1조 8000억원 이상을 썼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대형 계약을 성사하면서 지급 유예 조항을 대폭 삽입했다. 연봉 부담을 피하기 위해서다. 오타니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우수선수(MVP) 출신만 3명이나 보유한 다저스는 신흥 '악의 제국'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오타니가 LA 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행을 택한 것도 우승을 위해서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MLB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이끌 것"이라면서 "다수의 신인왕, MVP, 사이영상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시즌 중에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할 자원(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이 많아 마운드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2024 월드시리즈 우승 팀으로는 볼티모어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MLB닷컴은 "우승 팀 예상 투표는 굉장한 박빙"이라면서 "볼티모어가 1983년 이후 41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볼티모어는 사이영상 출신 코빈 번스를 영입했고, 카일 브래디시와 존 민스가 복귀하면 로테이션을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김하성과 고우석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다저스가 속한 NL 서부지구 우승팀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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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 투구' 달인, 콜 대신 NYY 개막전 등판...페디 밀어낸 영건은 선발 데뷔전

메이저리그(MLB) '본토(미국)' 개막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주 서울시리즈를 치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제외한 28개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열리는 '오프닝 데이'에 나설 선발 투수들을 예고했다. 눈길을 끄는 이름이 꽤 많다. 에이스급 투수들이 1선발을 차지하는 건 당연하다. 지난 시즌(202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1등 동신 잭 갈렌은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상대로 2024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MLB닷컴 선정 '선발진 전력' 1위 시애틀 매리너스는 예상대로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내세웠다. 트레이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은 전 밀워키 브루어스 에이스 코빈 번스도 LA 에인절스전에서 새 팀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이밖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쉐인 비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도 소속팀 첫 경기에 등판한다. 에이스의 부상이나 전력 변화로 1선발이 바뀐 팀도 많다. 뉴욕 양키스가 대표적이다.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개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2022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12승·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투수다. 93마일(151㎞/h)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유형은 아니다. 한 경기에서도 여러 투구 자세로 공을 던져 주목받은 '변칙 투구'로 주목받은 선수다. 때로는 정통파, 때로는 사이드암스로 투수가 된다. 그만큼 하체 중심축이 잘 잡혀 있다. 비슷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죠니 쿠에토보다 더 변화가 많다.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으로 인해 원래 나이(30)보다 더 노련해 보이는 특이점도 있다. 에이스 딜런 시즈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좌완 파이어볼러 투수 개럿 크로셰를 1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선발 등판 경기가 13번에 불과하다. 서비스 타임도 3년 1개월에 불과한 투수다. 크로셰는 빅리그 진입 첫 시즌(2020)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복귀 첫 해였던 2023시즌은 평균 구속이 96마일대로 떨어졌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팀 대표 유망주인 크로셰의 등판 관리를 하면서도, 그가 선발 투수로 안착할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20승-200탈삼진을 기록했던 에릭 페디도 크로셰에게 밀려 개막전 등판이 불발됐다. '유령 포크볼'로 데뷔 시즌(2023) MLB에 안착한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는 최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다. 그의 소속팀 뉴욕 메츠는 좌완 호세 퀸타나를 내세워 밀워키와의 개막전을 맞이한다. 류현진이 떠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호세 베리오스가 나선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스윙맨 역할을 했던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동료 알렉스 우드를 개막전에 내세운다. 저연차 영건 투수들이 유독 많은 점도 눈길을 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빅리그 진입 4년 차 조시아 그레이, 보스턴 레드삭스는 3년 차 브라이언 벨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3년 차 콜 라간스를 내세웠다. 매 시즌 새 얼굴이 등장해 최고의 선수로 급부상하는 세계 최고의 야구 무대. 29일 오프닝 데이에선 그 선봉장들을 만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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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5실점 최악 데뷔에도 신인상 0순위는 야마모토, '타율 0.414' 이정후도 포함

'3억2500만 달러(4358억원)의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최악의 데뷔전을 치르고도 여전히 신인상 후부로 꼽혔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사이영상 수상자 등을 예측했다.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은 야마모토가 수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21일 다저스의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두 번째 경기서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는 1958년 랄프 마우리엘(3분의 1이닝 3실점) 이후 다저스 선발 투수로는 데뷔전에서 최소 이닝 투구였다. 또한 1901년 이후 다저스 투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이하로 던지면서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야마모토가 최초라고 한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역대 일본인 투수 중 빅리그 데뷔전을 선발 등판한 투수는 총 22명이다. 이 가운데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야마모토가 처음이다. 199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의 오카 토모카즈가 1이닝 5피안타 5실점(2자책)을 했으나 2회에도 등판해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야마모토의 5실점은 일본인 투수 데뷔전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1월에도 MLB닷컴은 30개 팀 구단 단장, 스카우트를 비롯한 관계자를 대상으로 신인상 수상 후보를 조사했다. 야마모토가 전체 응답자의 51% 지지 속에 1위였다. 야마모토가 최악의 데뷔전을 치른 후에도 MLB닷컴이 발표한 신인상 예측에서 여전히 1위를 수성했다.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서울 시리즈에서 1이닝 5실점을 하면서 험난하게 출발했으나, 그의 구위와 일본에서 기록을 봤을 때 유력한 신인상 수상자 후보"라고 언급했다.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2500만 달러, MLB 역대 투수 최고액에 계약한 야마모토는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MVP를 독차지했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다.MLB닷컴은 "미국 무대에서 이제 막 시작하는 야마모토는 투표대로 성적이 나온다면 이미 가득 찬 트로피 선반에 몇 개를 추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후도 외야수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아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등과 함께 신인상 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414(29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으로 적응을 마쳤다. 내셔널리그에선 무키 베츠(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생애 두 번째 MVP를 수상할 것으로 점쳤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후안 소토가 MVP,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신인상 후보로 꼽혔다.사이영상 예상 수상자로는 NL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AL 패트릭 코빈(볼티모어)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지휘봉을 쥔 AJ 힌치 감독과 시카고 컵스 크레이그 카운슬 감독은 각각 AL과 NL '올해의 감독' 유력 후보로 지목됐다.이형석 기자 2024.03.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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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1차전 침묵한 SD 타선, '3억2500만 달러 사나이' 상대 분풀이...1이닝 강판 선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이 '3억2500만 달러'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데뷔전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2024 2차전에서 상대 선발 투수 야마모토를 상대로 1회 초 공격에서만 5점을 뽑아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젠더 보가츠가 유격수 무키 베츠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사구로 걸어나갔다. 전날(20일) 1차전 경기 후반 글러브가 찢어지는 불운으로 수비 실책을 범했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야마모토의 주 무기 포크볼을 공략해 우익 선상 3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식지 않았다. 후속 타자이자 MLB 대표 강타자 매니 마차도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든 1·3루 득점 기회에서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이 타석에 나섰고, 그가 5구째 낮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외야로 보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비록 야수에게 잡혔지만, 김하성이 서울시리즈 첫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몸쪽(좌타자 기준) 컷 패스트볼(커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포수 루이스 삼푸사노가 좌측 선상을 타고 외야로 흐르는 2루타를 치며 마차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0. 야마모토는 현재 MLB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투수다.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2023)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개릿 콜(뉴욕 양키스)보다 100만 달러 더 많은 계약을 따냈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4년 연속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차지한 현재 넘버원 일본 투수다. 투·타 겸업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의 다저스 데뷔전만큼 그의 빅리그 데뷔전은 큰 관심사였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2-5로 패한 샌디에이고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야마모토의 자존심을 구겨버린 것. 1회는 타순이 한 바퀴 돌았다. 야마모토의 실점도 끝나지 않았다. 이어 나선 타일러 웨이드는 빨랫줄 같은 정타를 우측 선상에 보내며, 주자 캄푸사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9번 타자이자 신인 잭슨 메릴이 야마모토의 몸쪽(좌타자 기준) 커브에 헛스윙을 돌아서며 긴 공격이 끝났다. 야마모토의 투구 수는 43개. 볼은 20개였다. 야마모토는 2회 초 다저스 수비 직전 마이클 그로브로 교체됐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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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비상 NYY' 콜, 팔꿈치 신경 자극과 부종…'3~4주 정도 투구 불가'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4)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미국 NBC 스포츠는 '콜이 팔꿈치 신경 자극과 부종으로 인해 3~4주 정도 공을 던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팔꿈치 통증 문제로 개막전 등판이 불발된 콜은 최악의 상황인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워낙 민감한 부위의 통증이라 조심스럽다.NBC 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팀에 40인 로스터 내 자리가 필요하다면 콜을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콜의 복귀 시점은 아무리 빨라도 5뭘 말이 될 전망. 사실상 전반기 아웃까지 고려해야 한다. 콜은 "내게 흔한 경험은 아니다. 전에 이런 일을 겪어 본 적이 없다. 처음 겪는 일에는 항상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난 많은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콜은 9년, 3억2400만 달러(4324억원)의 다섯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NBC 스포츠는 '시즌 뒤 옵트아웃을 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지만 양키스는 2029년까지 3600만 달러(480억원)의 연봉을 보장해 옵트아웃을 무효화할 수 있다’며 '동행'을 예상했다. 콜은 지난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았다. 통산 성적은 145승 75패 평균자책점 3.17이다.한편 콜이 전열에서 이탈한 양키스는 오는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으로 2024년 일정을 시작한다. 개막전 투수는 콜을 대신해 네스터 코르테스가 출격한다. 쿠바 출신인 코르테스의 지난해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4.97이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12승을 따낸 프람버 발데스의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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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동' 제패한 볼티모어, 사이영상 투수 영입해 선발진 강화...1위 '수성' 의지

비로소 부자 구단주를 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에이스급 투수를 영입했다. 미국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2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코빈 번스를 영입했다"라고 했다. 볼티모어는 유망주 내야수 조이 오티스와 좌완 투수 D.L 홀을 내준다. 볼티모어는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와같은 사실을 공식화했다. 코빈 번스는 2018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45승 27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한 투수다. 2021시즌부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2021시즌에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NL)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4시즌을 치르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번스는 올겨울에도 트레이드 후보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 행선지가 볼티모어일 것으로 보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볼티모어가 유망주들을 지키고, 이들을 적절한 시기에 성장시켜 2023 정규시즌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에서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포수 애들리 러치맨, 유격수 거너 핸더슨, 선발 투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 등 20대 초·중반 선수들은 이미 팀의 기둥이다.1994년 번스도 현재 전성기에 돌입한 선수. 볼티모어는 기존 로드리게스, 카일 브래디쉬, 존 민스에 번스까지 가세하면서 막강한 선발진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야수진 전력도 이미 리그 정상급이다. 여기에 MLB 유망주 1위 잭슨 홀리데이도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두 전통의 명문 구단이 주춤한 사이 볼티모어가 올라서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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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턱시도 입고 MVP 수상 소감..."다저스 커리어 기대된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턱시도를 입고 공식 석상에 섰다. 2023년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은 그는 전 소속팀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 지부 주최 만찬에서 진행한 2023년 내셔널리그(NL) 아메리칸리그(NL) 주요 수상 부문 시상 소식을 전했다. 2023시즌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뛴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10승 5패·평균자책점 3.14, 타석에서 타율 0.304·44홈런을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바 있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검은색 의상으로 한껏 멋을 낸 오타니는 "이 상은 매우 권위가 있다. 수상만으로도 나아게 큰 의미 가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10년 총액 7억 달러(9366억원)에 계약하며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규모 계약 기록을 경신한 오타니는 이날 시상식을 빌려 "(전 소속팀) 구단주, 프런트 직원 등 지난 6년 동안 항상 응원을 해주고, 기회를 준 에인절스에 감사드린다. 동료와 코치진에게도 마찬가지"라며 자신이 글로벌 야구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전 소속팀 구성원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타니는 "나를 믿어준 다저스에도 고마운 마음이다. 내 다음 커리어가 기대된다"라고 전해 MLB 두 번째 소속팀이 된 다저스에서의 각오도 전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MLB 대표 명장 더스틴 베이커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오타니는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해 오타니를 더 빛나게 만들었다. 양대 리그 MVP와 사이영상, 신인상 수상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도 오타니는 가장 빛났다. 한편 역대 최초로 40(41홈런)-70(73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N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애틀랜타 브레이스브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고, 빠르고 건강해졌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도루와 홈런 기록)을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며 더 경이로운 기록 경신을 자신했다. AL 사이영상 수상자 뉴욕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은 자신의 멘토인 론 기드리에게 소개 속에 단상에 올랐다. 기드리는 1975년 양키스에 입단, 1978년 AL 사이영상을 수상한 선수다. NL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은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었던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그는 "나와 모든 일을 함께 해준 아버지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9 08:09
프로야구

[연수 떠나는 선수들 ①] 그라운드 아닌 연구소에서 '스피드업'

KIA 타이거즈는 지난달 이의리 등 젊은 주축 투수 5명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 센터에 파견했다. KIA는 "맞춤형 트레이닝을 통해 구속 증가와 구위 향상을 기대한다"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2020년 이곳에 투수와 코치를 파견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도 지난해 2월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과 시설 견학에 나섰다. KT 위즈 에이스 고영표는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훈련법을 익히기도 했다. 겨울에 그라운드나 실내 훈련장에서 땀 흘리는 게 아니라 미국에 있는 '연구소'로 단기 유학을 떠나는 게 트렌드가 된 것이다. '바이오메카닉 피칭 프로그램' 대유행 드라이브라인은 데이터 전문가였던 카일 바디가 2012년 설립한 야구 선수 육성 아카데미다. 바디는 1974년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운동생리학 박사 마이크 마셜이 주장한 바이오메카닉(생체역학) 피칭 이론에 심취했고, 작은 힘으로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소까지 설립했다.바디는 전문가 그룹을 구성했다. 자신이 영향을 받았던 마샬, 배리 지토 등 수많은 빅리거 투수들의 트레이너였던 현 '예거 스포츠(팔 컨디셔닝·멘털 트레이닝 전문 센터)' 대표 앨런 예거, 그리고 전직 야구 선수이자 신체 운동학(kinesiology) 박사, 야구 이론서 타격에 관한 과학적 접근(The Scientific Approach to Hitting) 저자인 쿱 디렌 하와이 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한 것이다.이들은 145~150g인 야구공보다 더 무겁거나 가벼운 공을 던지며 신체 가동성을 확장하면, 구속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불어 적절한 투구 메커니즘과 충분한 회복이 이뤄진다면, 공을 더 많이 던질수록 팔이 강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드라이브라인은 '구속은 타고 나야 한다'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던 상황에서 더 빠른 공을 원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줬다. 또한 생체역학 데이터를 투구에 접목하는 투구 개발 프로그램의 대명사가 됐다. 클레이튼 커쇼·켄리 젠슨 등 성적이나 기량이 떨어진 MLB 정상급 투수들이 이 아카데미에서 재기 발판을 만들었다. 드라이브라인은 구속 증가에 집중했던 초기와 달리 첨단 장비와 전문가를 동원해 선수의 신체 특성과 근육 활용을 분석하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타자 고객도 많아졌다. 현재 MLB 최고의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도 피로도를 측정하는 데이터를 제공받았다.특히 이 시설이 독자 개발한 프로그램 '플라이오 케어 볼(plyo care ball)'은 선수·지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무게가 다른 공(Weighted Ball, 100~1500g)을 활용해 투구 메커니즘 개선과 근력 관리, 신체 혈류 공급까지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이다.선수들과 함께 드라이브라인에서 연수를 받은 이동걸 KIA 코치는 "무작정 던지는 게 아니라,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자세가 있다.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는 습관이 생긴다"라고 했다. 만점자 수강생 배출한 '야구 학원' 양상문 전 롯데 감독은 "태평양 돌핀스 선수 시절이었던 1992년, 전지훈련지였던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한 연구소에서 바이오메카닉 데이터를 측정해 효과적으로 근육을 쓰는 법을 측정한 경험이 있다"라고 했다. 무려 32년 전이다. 생체역학 데이터를 운동에 접목하는 시도와 이를 전문으로 하는 시설은 이전부터 있었다. 드라이브라인도 설립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몇 년 전까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시설이 국내 야구단과 선수들이 시선을 바다 건너에 있는 아카데미에 두는 이유는 무엇일까.한화 단장을 역임한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최신 트렌드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도태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선수와 프런트 모두에게 생긴 것이다. 뒤처지지 않으려는 위기감으로 인해 야구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면서 주변을 면밀히 보게 되고, 호기심이 생기거나 이득을 경험할 수 있는 지점이 있으면 (직접) 확인하려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동현 전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결국 투수들이 원하고, 코칭스태프가 눈여겨보는 건 빠른 구속이다. 예전에 드라이브라인 프로그램을 배워와서 구속이 7㎞/h 정도 오른 동료가 있었다. 효과를 옆에서 확인한 다른 선수들도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최근 몇몇 MLB 구단은 소속 선수의 드라이브라인행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플라이오 케어 볼 훈련법이 구속 상승에 포커스를 맞춘 뒤 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늘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데도 이 아카데미를 찾는 선수들이 많아진 건 성공 사례가 더 많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A구단 1군 투수코치는 2020년 NL 사이영상 수상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드라이브라인 모션 분석을 통해 최적의 팔 각도를 찾아 스위퍼를 장착한 사례를 언급하며 "결국 드라이브라인도 수많은 학원 중 하나다. 수강생 중 만점자가 나와서 소문이 나고, 그 효과가 더 부각된 케이스 같다. 이전에 비해 세부적인 매뉴얼을 갖춘 것 같지만, 큰 틀에선 새로운 게 없다"라고 했다.지난해 MLB와 KBO리그 모두 스위퍼가 위력을 발휘하자 꺾이는 각이 더 큰 변화구를 구사하려는 투수들이 많아졌다. 드라이브라인은 구속 향상뿐 아니라 더 큰 무브먼트를 위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더 나은 공을 던지려는 선수들의 욕구가 그라운드를 뛰어넘어 연구소로 향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6 11:40
메이저리그

'평균 161㎞' 광속 마무리, 정말 트레이드될까? "컵스, 클라세 영입 관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를 대표하는 광속구 마무리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이번 겨울 정말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될까.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팟캐스트 670 더 스코어를 인용 "컵스가 클라세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클라세는 AL을 대표하는 간판 마무리 투수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020년 사이영상을 2회 수상한 코리 클루버를 텍사스 레인저스에 내보내고 그를 영입했다. 클라세는 기대대로 성장했다. 2021년 4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29로 깜짝 활약을 펼친 그는 이듬해 3승 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36으로 리그 대표 철벽 마무리로 성장했다. AL 최고 마무리 투수에게 주어지는 마리아노 리베라상 수상도 이뤄냈다.클라세의 장점은 평균 100마일(161㎞/h·2022년 기준)에 달하는 광속 커터(컷패스트볼)다. 직구에 비해 삼진을 빼앗기가 쉽지 않은 구종이지만, 탈삼진 능력도 리그 상위권이었다.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실점 억제도 뛰어나다. 지난해 구속이 소폭 떨어지면서 블론세이브 12개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44세이브로 뒷문을 지켰다. 구위와 성적보다 뛰어난 게 계약이다. 클라세는 지난 2022시즌 개막 전 5년 2000만 달러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 직후 바로 가능성을 만개했다. 똑같이 리그 최상급 마무리 투수인 조시 헤이더가 5년 2억 달러를 요구하는 상황. 클라세는 헤이더보다 훨씬 젊고, 앞으로 3년 동안 훨씬 저렴하게 쓸 수 있는 마무리 투수다. 당연히 클리블랜드가 받아야 하는 대가도 커진다. 클리블랜드가 시즌 종료 후 클라세를 트레이드 가능 자원으로 분류했는데도 아직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다.당초 LA 다저스가 먼저 유력 후보로 여겨졌다. 올 겨울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7억 달러에 영입한 다저스는 MLB 역사상 최대 규모의 광폭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5년 1억 3500만 달러 연장 계약으로 눌러 앉혔다.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는 12년 3억 2500만 달러로 투수 최장기, 최고액 계약을 선사했다. 야마모토의 친정팀 오릭스 버팔로스에도 5000만 달러의 포스팅비를 낸다. 이어 오른손 외야 거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1년 235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지난 시즌 다저스의 약점으로 여겨진 선발진과 왼손 투수 상대 성적을 모두 해결했다는 평가다. 약점이란 약점은 다 메우는 행보에 마무리 투수 영입까지 이루는 듯 했지만, 이후 추가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실제로 클라세의 대가는 만만치 않을 거라 계약이 성사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런 와중에 컵스가 클라세에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MLB닷컴이 인용한 팟캐스트 670 더 스코어는 "제드 호이어 컵스 사장은 지난 14일 우리 방송에 출연해 '엘리트 마무리 투수가 있으면 (전체를) 바꾸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 우리는 2016년 아롤디스 채프먼을 영입한 바 있다. 그가 바로 팀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걸 알아서였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호이어 사장은 그러면서도 "불펜 투수는 야구에서 가장 변동성이 크다. 우리는 돈을 확실한 곳에 써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은 쉽지 않다는 뜻이다.트레이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670 더 스코어는 "컵스가 스타 불펜 투수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없다는 건 아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컵스는 클라세 트레이드 시장에 관심이 있다"며 "클라세는 매력적인 계약에 묶여있다. 2024년에는 290만 달러를 받고 2028년까지 팀이 묶을 수있다. 2년을 연 1000만 달러 팀 옵션으로도 쓸 수 있다"고 전했다.컵스가 리그에서 가장 유망주 수가 많은 팀인 것도 고려할 법 하다. 지난 17일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가 발표한 유망주 랭킹 101명에서 무려 9명의 컵스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중견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를 중심으로 내야, 외야, 포수, 좌우완 투수까지 두루 보유하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원하는 유망주 패키지를 얼마든지 짜줄 수 있는 팀이다. 컵스가 올해 '승부'를 볼 욕심이 많은 것 역시 가능성을 키운다. 컵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라이벌 밀워키 브루어스의 감독이던 크레이그 카운셀을 5년 4000만 달러 역대 최고 대우로 영입했다. 이후 오타니 영입전에도 참가했다. 계약은 실패했으나 투자 의지가 강하다. 실제로 최근 일본 왼손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영입해 전력 보강 의지를 재확인했다. 비교적 강호가 적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인 만큼 본격적으로 우승에 도전할 시점이기도 하다. 트레이드에 성공한다면 이는 컵스의 새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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